일요일 오전 8시에 바이크를 탈지, 스쿠터를 고민할지 꾸물거리다 오전 9시에 닌빈으로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였다.
하노이 미딩에서 약 2시간30분정도 걸리는 거리다.
생각보다 가는길에 도로포장이 잘 되어있어서 80으로 달려도 괜찮았다. 한 시간 반쯤 갔을까 스쿠터 주유를 위해 잠시 주유소에 들렀다. 주유소에서 집에서 가져온 초콜릿과 아아로 허기를 채우고 곧바로 출발했다.
한 시간을 더 달려 도착한 닌빈!
오토바이를 주차장에 세우고, 티켓을 사러 갔다. 참고로 오토바이 주차비는 15000동이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역시나 사람이 많다.
주 손님은 서양인, 한국인, 베트남인 같다. 서양인은 역시 이런 잘 알려지지 않은 곳 모험을 좋아 한 달 까나..
티켓가격은 오른쪽 사진과 같다.
건너편으로 향하는 지하 통로를 지나면, 배를 타는 곳으로 갈 수 있는데, 한 배에 인원이 4명이어야 탑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코스는 1~3번 골라서 갈 수 있는데 제일 인기 있다는 2번으로 선택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각 장소에 들려 사진 찍을 시간을 주거나, 탑승객들한테 내리고 싶냐 물어보고 다들 괜찮다고 하면 그냥 장소를 패스 한다.
가만히 타고 있으면 아저씨가 노를 저으신다. 노가 따로 있어서 하고 싶은 사람은 같이 해도 된다.
이런 풍경이 놓인 곳에 있으니 저절로 멍을 때리게 된다. 물 위에 떠있는 오리도 종종 보이는데 조그마해서 귀엽다.
동굴도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깊어서 흥미로웠다. 머리 숙이는 거 필수
첫 번째 장소로 사원에 도착했다. 솔직히 안에는 막 볼 거는 없었고 사원 뒤에 정원처럼 길이 있는데 여유롭게 걷기 좋다.
그리고 생각보다 화장실이 넓고 깔끔했다. 화장실은 한번 들리고 배 타는 걸 추천!
진짜 금은 아니겠지. 금장으로 꾸며 놓았다. 부처를 모시는 곳이 아닌 베트남인 조상? 유명한 인물을 모시는 사원 같다.
그래도 왔으니 사진 한컷
집에서 들고 온 아아를 마시면서 경치를 보는데 지상낙원이다. 인간이란 우주에서 먼지 같은 존재..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이유 중 하나.
킹콩 촬영지였던 장소를 지나, 두 번째 장소로 향했다. 여기도 사원이라서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다.
주변을 구경하는데 동굴로 향하는 길이 있었다.
뭐지 하면서 들어간 동굴.. 서양인 두 명이 전부였다. 길이 있어서 들어가도 되나 싶었지만 무서워서 20초 걷다가 돌아왔다.
빛도 있고 길도 있지만 들어가지 못하는 겁쟁이 2인. 무서워서 후다닥 사진 찍고 돌아 나왔다.
양옆으로 물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빨리 가서 빠질까 봐 겁났다.
나와서 1분 정도 걷다 발견한 표지판. 들어가지 마시오. 왜 들어갔을 땐 못 봤을까 생각해 봤는데 우린 갓길로 들어가서 표지판을 못 본 것이다.. 이런 건 입구에 세워놓으라고~
다른 스폿도 구경하고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면서 비가 내렸다. 다른 곳은 들리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처음 왔던 선착장으로 돌아갔다. 생각보다 멀어서 다 같이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노를 저었다.
베트남 커플이랑 같이 탔는데 뒤에서 ve nha~ 이러면서 열심히 젓는 모습이 웃겼다.
아저씨께 팁 10만 동 주고 내려서 화장실 가는 길에 발견한 사진 스팟. 음식점도 있고 카페도 있지만
우린 갈길이 멀기에 들리지 않았다. 오후 4시가 될 때까지 한 끼도 못 먹은 우리 커플,,
스쿠터를 끌고 하노이로 향하는 길에 쌀국수라도 먹자 해서 붕붕붕 다녔는데 갓길로 운전해서 완전 시골마을 쪽으로 들어갔다. 보이는 건 소와 논뿐.. 마을로 향해도 쌀국숫집은 문이 닫혀있었다.
한 시간 반을 달려 발견한 큰 마트. 맥주하나 물하나 사서 먹고 한시간 더 달려서 미딩에 도착 후 드마리스에 갔다.
앉고 한시간 동안 둘이 말없이 폭풍 흡입을 했다.
다사다난했던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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