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랭을 둘러보고 산만 미친듯이 3시간 정도 타고 나니, 이산이 저산 같고.. 별 감흥이 없었다.
달리는 길에 발견한 카페에 들어가서 남친님과 급 상의를 하였다.
다음코스로 까오방을 갈지, 하노이로 돌아갈지. 솔직히 후자는 불가능하다 생각했고 13시간 운전해서 가야하는데 무리다 싶었다.
심지어 카페 도착한 시간이 3시였다.
결론. 고양이 세마리가 집에서 기다린다. 밤길을 가더라도 하노이로 가자!
우리도 정말 이때 미쳤었나보다.
이때 바이크 동호회분들이 까오방 가는길이 공사중이라서 길이 안좋다고 하셨다. 실제로 길 공사 중이였고 돌길이 많아 위험했다.
4시반 쯤 되었을까 아직 까오방도 도착하지 못했는데 해가 지고 있다.
정말 믿기진 않겠지만 밤에 산길을 미친듯이 내려왔다.
처음에는 진짜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았는데 두시간 쯤 달렸을까 조그마한 마을이 군데 군데 있었다.
불빛이 보여서 너무 안심이 되었다.
물론 스쿠터 자체의 빛만으로 가진 않았다. 여행 전 스쿠터에 라이터를 180만동인가 주고 달고 왔다. 역시 돈값하더라.
하노이 도착하기 세시간 전 박깐이였나. 쌀국수 집에 잠시 들렸다. 이때 시간은 9시..
카페에서 출발해서 6시간동안 쉬지 않고 운전했다. 아니, 쉴 수 없었다. 해가 없는 산은 너무 위험했으니..
고프로에 영상 촬영한것이 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한번 업로드해 보겠다.
쌀국수도 20분만에 먹고 달리고 달려 노이바이가 나왔다.
익숙한 이름이라 반가웠고, 집에 다와간다는 생각에 속도를 내서 달렸다.
진짜 집에 도착. 주차창에 오토바이를 주차하는데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우린 정말 겁대가리 상실..
다음 날 오빠와 산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다.
그 당시에는 서로 겁을 좀 먹은 상태라 얘기를 안했는데,
가끔씩 네비가 낭떠러지에 가리키고 있었고, 속도를 진짜 낮춰서 산에 표지판과 비교를 해서 운전했다.
그리고 난 히끗히끗 사람형체가 보였었는데 귀신인가 생각을 했었다. 근데 똑같은 형체를 산에서 2번정도 봤고 귀신이라 확신했다.
+남친님도 귀신봤다고 함.
-> 이때 진짜 겁대가리 상실하고 왔었는데, 여러분들은 절때 그러지 마시길..
여행 중 풍경이 이뻤던 곳을 사진으로 몇개 올려볼께요.
-> 이때 시간이 5시 반
'베트남 > 하장 Hagia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하장 동반에서 Ma Pi Leng 드라이브 (0) | 2024.11.15 |
---|---|
하노이 룽꾸 숙소 khoi homestay and restaurant 후기 (0) | 2024.11.14 |
베트남 하장에서 룽꾸 전망대 (0) | 2024.11.13 |
하장 시내 베트남 음식 맛집 추천- DT Quan (0) | 2024.11.12 |
베트남 하장 숙소 추천-Wings Hagiang Loop Bungalow (3) | 2024.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