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붕붕 달려서 달랏에서 무이네에 도착했습니다! 무이네에 넘어오니 바람이 진짜 많이 불더군요..
무이네 도착해서 먼저 간 곳은 화이트 샌듄이에요.
보통 관광객들은 지프차 투어를 하는데 저희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사진에 올라와 있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250 CC는 20분에 40만 동/ 400CC는 20분에 60만 동.
2인이면 400짜리를 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직접 운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저씨 뒤에 타는 거예요.
저흰 돈이 좀 아깝다 싶어서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초입에 낙타가 있었습니다. 낙타에 타서 사진만 찍는 게 가능하고 사막을 돌아다니진 못합니다.
비용은 십만 동이었나 이십만 동이었나..
넵, 저희 커플은 맨발로 정상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까마득해 보였는데 둘이서 사진 찍고 얘기하고 가니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모래가 부드러워서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프투어 안 하길 잘한 결정입니다.
신발 양손에 쥐고 걸어 올라오는 남자 친구님ㅋㅋ 근데 걷는 사람이 진짜 저희 둘밖에 없더라고요?
그리고 이때가 오후 4시 20분이었나 그래서 관광객들도 많이 빠지는 시간이었어요.
지프차도 좋지만 언제 이렇게 사막에서 걸어보겠어요. 저희는 낭만주의자 ㅋ
사실.. 중간까지 올라가니 조금 힘들었는데 지프차 타고 가는 사람이 보여서 아 그냥 지프차 탈걸 그랬나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남자 친구가 점프샷 찍어주겠다며 뛰어보라 해서 찍은 사진.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풍경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걷다가 발견한 에어팟!! 와 뭐야! 이러면서 봤는데 망가진 에어팟이더라고요 ㅋㅋ
걸으면서 뭐 많이 발견했습니다. 고무줄, 목걸이, 스카프.. 지프 타면서 떨어트린 거 같아요.
돈은 안 떨어졌나 하고 봤는데 없더라고요 까비 ㅋ
기념샷 하나 찍고 가야 하잖아요~~ 저희 집 고양이 이름 새겨서 써봤습니다.
엄마 아빠만 나와서 미안하다 아가들아 ㅠㅠ
보물 찾기도 하고 이름도 새기고 하다 보니 도착한 정상! 지프차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되게 많아요.
여기서 포대자루 같은 걸로 미끄럼틀? 같은 거 하는 사람도 있는데 포대 랜트해 주는 사람이 있어요.
저희는 모래에 살 쓸릴까 겁나서 안 탔습니다 ㅋㅋ
정상에서 사진 몇 컷 찍고 내려왔습니다. 5시 20분쯤 되니 해가 지더라고요.
저희는 숙소까지 한 시간 더 가야 했기 때문에 빨리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이네 선셋투어 많이 하시던데... 그런 투어 신청하지 마시고
그냥 사막에 4시에 올라왔다가 5시에 내려가면 석양도 보고.. 돈도 아끼고.. 일석이조?
노을 지는 것 감상하면서 내려오니 내려오는 건 진짜 금방이었습니다.
다 내려오니 5시 50분 정도 되었습니다. 해는 이미 넘어가버렸..
신발에 모래 털고 힘들어서 음료수 파는데 앉았습니다.
환타랑 코코넛 주문했는데 코코넛에서 탄산느낌도 나고 약간 씬맛이 나더라고요?
베트남 3년 살면서 이런 코코넛은 먹어본 적이 없는데,, 아마 상한 것 같습니다. 두 번 먹고 남겼어요 또륵..
Anyway 무이네 여행 생각하시는 분들 지프투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더 특별한 추억을 쌓고 남들이 잘하지 않는 것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힘들 거 같으면 그냥 지프 타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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