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이네에서 호치민으로 출발하는 날인데, 남친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요정의 샘에 가자고 자꾸 얘기를 하길래
구글지도를 봤다. 리뷰가 반응이 반반이라서 일단 별 기대를 안 하고 가본다.
쪼리를 신고 계단까지만 갔는데 물에 발 담구기 전 개미한테 발등을 물려버렸다.. 개미 아주 많아..
검은색이 군데군데 있길래 이게 기름인가 뭐지,... 이랬는데 옆에 어쩌다 동행하게 된 현지 가이드 분께 물어보았다.
Black sand라고 검은색 흙이라는 거다! 짱 신기.. 기름때인 줄 알고 피해 다녔던 무식한 나^^
조금 더 들어가자 소가 풀을 먹고 있다. 음메음메 송아지~ 노래 한번 불러주면서 안쪽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다.
물이 더러울것 같았는데 이게 흙 색 때문에 똥물 색처럼 보이는 거다. 물이 계속 흐르고 있으니 그렇게 물이 더럽진 않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들어가니 바위 같은게 있었다. 근데 더 놀라운 건 이건 돌이 아니다..
가이드가 저기 중에 돌 같이 큰걸 들고 왔는데 우리 보고 물에 담가보라고 했다. 담갔는데 흙이었다..
무너지지 않고 저렇게 있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붉은색 모래는 레드샌듄에 있는 흙과 똑같은 색이다.
그리고 또 신기했던 거! 모래 색이 완전 금색이다. 진짜 금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ㅋㅋ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되돌아오기가 힘들 것 같았다. 우리는 적당히 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결정했다.
가다 가 발견한 개구리 우산! 잎에다가 물을 한참 올리며 놀았다.
걷다가 발견한 네 잎 클로버!! 한국에선 보기 되게 귀한 건데...
주 관광객이 한국인, 중국인인 만큼 많이 따갈 거 같아서 우리는 눈으로만 담았다.
마지막으로 대박이었던 거.. 여기 안에 들어갔는데 머드다. 머드..
발이 쏙쏙 빠지고 되게 부드러웠다. 여기서 진짜 오분은 있었던 듯,,
요정의 샘은 일정이 바쁘다 싶으면 제외해도 되는 장소 같다. 딱 적당히 산책하기 좋은 장소?
여행 중 시간이 남는다면 이곳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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